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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최근 심각한 불펜 부진을 해결하기 위해 베테랑 투수 송은범(40)을 영입했다. 송은범은 KBO리그에서 오랜 경력을 자랑하는 투수로, 삼성의 불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은 25일 송은범과 올시즌 잔여기간 연봉 5000만원, 옵션 3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송은범은 동산고를 졸업하고 2003년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을 통해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했다. 이후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를 거쳐 삼성에 합류하게 되었다. 그의 통산 기록은 680경기 88승 95패 57홀드 27세이브 평균자책점 4.57로, 베테랑 투수로서의 경험이 풍부하다. 특히 SK 와이번스 시절에는 왕조의 주역으로 활약하며 팀의 성공에 큰 기여를 했다.

삼성의 불펜 문제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해 불펜 평균자책점 최하위(5.12)를 기록하며 불펜 보강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이에 따라 김재윤, 임창민 등 베테랑 투수들을 영입해 불펜을 강화하려 했다. 그러나 올 시즌 6월까지는 불펜 평균자책점 리그 3위(4.69)로 성과를 보는 듯했으나, 7월 들어 불펜 평균자책점 8위(6.79)로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은 송은범을 영입해 불펜을 보강하기로 결정했다.

송은범의 최근 상황과 준비 과정

송은범은 지난해 LG에서 4경기 3⅔이닝 1실점의 기록을 남긴 뒤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되었으며, 이후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트라이아웃에 지원해 화제를 모았다. 삼성 구단은 5월 중순 경산 볼파크 재활군에 합류한 송은범이 체계적인 훈련을 소화한 후, 7월 중순 구위 점검 및 라이브 피칭을 통한 구단 최종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현재 송은범은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체력 훈련과 기술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송은범의 기대와 소감

송은범은 계약을 마친 후 “믿고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리고, 젊은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삼성 구단은 “송은범은 통산 21시즌 동안 선발과 불펜에서 전천후 투수로 활약했고,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후반기 체력이 떨어진 불펜진에 새로운 힘을 불어 넣을 것”이라며, “젊은 투수들을 이끄는 멘토로서의 역할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송은범의 합류는 삼성 라이온즈 불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의 풍부한 경험과 노련한 피칭은 삼성의 불펜 문제를 해결하고, 팀의 후반기 성적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송은범은 젊은 투수들에게도 귀중한 멘토가 되어 팀 전체의 역량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송은범이 삼성 라이온즈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