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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충격의 7연패를 기록하며 다시 KBO리그 순위표 최하위로 추락했습니다. 2024 시즌에 큰 기대를 안고 시작한 한화는 7연패의 늪에 빠지며 다시 위기를 맞았습니다.

한화 이글스는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7-8로 역전패하며 3연전 스윕패를 당했습니다. 이로 인해 38승 2무 53패, 승률 0.418로 키움 히어로즈와 공동 9위로 내려앉았습니다. 홈 경기 매진 기록을 세우며 관중의 응원 속에 경기를 치렀지만, 연패를 막지 못했습니다.

이날 한화의 선발투수 라이언 와이스는 6이닝 5실점(3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습니다. 와이스는 2회 2점 홈런을 포함해 초반에 흔들렸지만, 경기 중반 한화는 반격에 나섰습니다. 4회 말 김태연과 노시환의 활약으로 3점을 추격하며 5-3까지 따라붙었습니다. 6회 말 김인환의 짜릿한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7-5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9회 초 마무리 투수 주현상이 최형우에게 역전 스리런 홈런을 맞으며 결국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한화 이글스의 문제는 경기 후반 집중력 부족과 마무리 투수의 불안정성입니다. 특히 9회 초 주현상의 부진이 치명적이었습니다. 주현상은 김도영과 최원준에게 연속으로 출루를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했고, 최형우에게 결정적인 홈런을 맞았습니다. 마무리 투수의 불안정은 팀의 연패를 끊지 못하는 큰 요인입니다.

한화는 시즌 초반 1위까지 올랐다가 5월에 최하위까지 추락하는 롤러코스터 같은 성적을 보였습니다. 5월 23일 LG 트윈스전 패배 이후 10위에 머무르던 한화는 김경문 감독의 부임으로 7위까지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전반기 최종 순위는 9위에 머물렀습니다. 김경문 감독 체제에서 5할 승률을 기록하며 5위권과의 격차를 줄였지만, 후반기 시작 후 2승 9패로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돌파구는 있는가?

한화 이글스가 연패를 끊고 다시 도약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해결 방안이 필요합니다. 첫째, 마무리 투수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주현상 외에도 다양한 마무리 옵션을 실험해보고, 불펜진의 체력을 관리해야 합니다. 둘째, 타선의 꾸준한 득점력이 필요합니다. 김인환과 같은 타자들이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팀 전체가 균형 잡힌 공격을 유지해야 합니다.

 

한화 이글스의 7연패는 팀의 현재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하지만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고, 남은 경기에서 충분히 반등할 기회가 있습니다. 김경문 감독의 리더십 아래 팀이 재정비되고, 선수들이 더욱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한화 이글스는 다시 상위권 도약을 꿈꿀 수 있을 것입니다. 팬들의 끊임없는 응원과 함께, 팀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연패를 끊어내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