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LG 트윈스가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와의 작별을 결정했다는 소식은 야구 팬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원래 2024시즌까지 함께할 계획이었으나, 갑작스러운 변화로 인해 교체를 선택한 것입니다.

케이시 켈리는 LG 트윈스에서 뛰어난 성과를 기록한 선수입니다. 다음은 그의 주요 업적들입니다:

  • LG 트윈스 역대 외국인 통산 최다승: 켈리는 LG 트윈스 역사상 외국인 투수 중 가장 많은 73승을 기록. 이는 헨리 소사의 40승 기록을 뛰어넘는 성과.
  • KBO리그 외국인 투수 최다승 공동 4위: 켈리는 KBO리그 전체에서도 외국인 투수 중 최다승 공동 4위(밴헤켄과 동률)
  • 포스트시즌 강자: 포스트시즌 8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특히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모두 승리 투수가 된 유일한 선수입니다.
  • 2020년부터 75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 이는 KBO리그 역대 최다 기록입니다.

LG 트윈스의 2022년 한국시리즈 우승에 큰 공헌: 켈리는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선발승을 기록하며 LG 트윈스가 29년 만에 우승하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교체 결정 배경

LG 트윈스는 5월 말부터 외국인 투수 교체를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염경엽 감독과 차명석 단장은 당시 켈리와 엔스의 부진한 성적(평균자책점 각각 5.43과 5.72)을 이유로 교체를 심각하게 고려했습니다. 그러나 켈리와 엔스가 이후 반전의 모습을 보이며 교체를 주저하게 만들었습니다.

켈리는 시즌 초반 부진을 극복하며 다시 폼을 찾는 듯했지만, 9일 KIA 타이거즈전과 14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이때 에르난데스가 시장에 나왔고, 급하게 계약이 성사되었습니다.

LG 트윈스의 예우

켈리는 2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습니다. 경기가 우천으로 인해 노게임이 선언되자마자 LG는 에르난데스와의 계약을 발표했습니다. 켈리의 마지막 경기는 눈물의 고별전이었고, 팀 동료들은 그에게 최고의 예우를 해주었습니다. 김현수는 꽃다발을 전달하며 고개 숙여 인사했고, 동료들은 헹가래를 쳤습니다.

염경엽 감독은 켈리를 "내가 본 최고의 외국인 선수"라고 평가했습니다. 켈리의 인성, 야구에 대한 헌신, 팀에 대한 영향력 등을 높이 평가하며 짧은 시간 함께했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습니다.

켈리와의 작별은 LG 트윈스와 그의 팬들에게 큰 아쉬움을 남겼지만, 새로운 외국인 투수 에르난데스와 함께하는 미래를 기대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