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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김윤수(25)가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후 첫 1군 경기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투구를 선보였습니다. 김윤수는 지난 15일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했으며, 올 시즌 상무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퓨처스리그를 평정한 성적으로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1군 복귀 첫 등판에서 그는 고질적인 볼넷 문제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기대와 실망, 김윤수의 첫 등판

김윤수는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서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4회 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선발 데니 레예스의 뒤를 이어 등판했습니다. 그는 150km/h 이상의 빠른 공을 던졌지만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첫 타자인 한준수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후, 박찬호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위기에 몰렸습니다.

흔들린 제구, 실점으로 이어진 위기

실점 위기 속에서 김윤수의 제구는 더욱 흔들렸습니다. 소크라테스 브리토와의 대결에서 스트라이크는 단 한 개뿐이었고, 결국 또다시 볼넷을 내줬습니다. 1사 만루 상황에서 김윤수는 최원준을 상대로 우익수 뜬공을 유도해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3번 타자 김도영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밀어내기 타점을 허용했습니다. 이어서 4번 타자 최형우에게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면서 4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충격적인 투구 결과

김윤수의 뒤를 이어 황동재가 마운드에 올랐지만, 나성범에게 만루홈런을 맞아 경기는 3-9까지 벌어졌습니다. 삼성은 5회 이재현과 강민호의 적시타로 2점을 따라갔으나, 결국 5-10으로 패배했습니다. 1위 KIA를 쫓고 있던 2위 삼성은 이번 맞대결 패배로 격차가 5.5경기까지 벌어졌습니다.

김윤수의 이력과 현재 상황

김윤수는 2018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 52순위로 삼성에 입단해 150km/h 후반의 강속구를 던지는 우완 파이어볼러로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2019년 1군 데뷔 이후 2022년까지 4시즌 동안 123경기에 등판해 7승 9패 16홀드 평균자책점 5.31의 아쉬운 성적을 남겼습니다. 특히 9이닝당 5.82개에 달하는 볼넷이 큰 문제였습니다.

상무 복무 중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김윤수는 2023년 퓨처스리그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이며 14경기 8승 3패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했습니다.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모두 퓨처스리그 전체 1위를 기록하며 제구가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1군 복귀전에서 김윤수는 다시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며 ⅔이닝 4볼넷 4실점의 충격적인 투구를 보였습니다. 총 24구 중 스트라이크는 7구에 불과했습니다. 기대했던 예비역 김윤수의 실망스러운 투구는 삼성 라이온즈의 박진만 감독에게 큰 고민을 안겨주었습니다. 김윤수가 앞으로 1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제구를 얼마나 개선할 수 있을지에 따라 삼성 라이온즈의 시즌 성적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