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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육성선수로 두산의 유니폼을 입은 최지강은 데뷔 첫 시즌 1군에서는 2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21.60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눈에 띄는 성장을 이뤄내며 1군 25경기에서 2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5.32로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올해는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2월부터 최고 151km의 빠른 볼을 뿌리며 비약적인 성장을 보여주었고, 개막전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필승조로 활약하며 보여준 가능성

최지강은 올해 두산의 '필승조'의 한 축을 맡아 3월 한 달 동안 5경기에 등판해 2홀드 평균자책점 2.08의 성적을 남겼습니다. 4월에는 12경기에서 5홀드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하며 두산 불펜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5월에도 2승 3홀드 평균자책점 3.72로 훌륭한 활약을 이어갔으며, 6월까지 전반기 43경기(38⅓이닝)에서 3승 1패 1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했습니다.

이승엽 감독은 최지강을 비롯해 이병헌, 김택연의 '필승조'의 노고를 칭찬하며 "김택연, 최지강, 이병헌이 없었다면 지금의 성적을 거두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지강은 후반기 시작 후 2경기에서도 1홀드 3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15일 예상치 못한 부상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최지강의 부상과 불펜의 위기

 

지난 13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최지강은 오른쪽 어깨에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첫 번째 검진을 마친 두산은 크로스체크를 통해 최지강의 몸 상태를 확실하게 점검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부상이 경미하더라도 당분간 최지강의 마운드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두산은 16일 기준 48승 2무 40패 승률 0.533으로 LG 트윈스와 공동 3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두산이 지금의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큰 요인 중 하나는 불펜의 힘이었습니다. 두산은 15일 시점에서 유일하게 불펜 평균자책점이 3점대(3.89)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본격적인 순위 싸움이 진행되는 후반기 초반부터 필승조의 이탈은 큰 타격이 될 수 있습니다.

 

두산은 최근 시라카와 케이쇼와 조던 발라조빅의 합류로 인해 선발진에 대한 고민을 덜었지만, 최지강의 이탈로 인해 불펜진에 큰 공백이 생겼습니다. 이 공백을 메울 선수를 찾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두산 내부에서는 최지강의 부상이 경미하기를 바라며, 빠른 복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지강의 부상이 장기화될 경우, 두산의 순위 싸움에 큰 악재가 될 수 있습니다.

두산 팬들은 최지강의 빠른 회복과 복귀를 기다리며, 팀의 순위 싸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