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 마약 혐의 연루 총29명,두산만 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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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의 마약류 대리 처방 및 투약 혐의에 연루된 인원만 무려 29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중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는 13명, 두산 베어스 트레이너 1명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0일 오재원에게 향정신성의약품 스틸녹스정·자낙스정을 대리 처방받아 전달하거나 에토미데이트를 다량 공급한 29명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오재원의 마약 혐의가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은 지난 3월입니다. 당시 오재원 지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마약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했으나 음성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경찰이 추가 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오재원이 마약류를 투약한 단서를 발견하고 체포하게 되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오재원은 지인이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을 보관한 것을 비롯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지인 9명으로부터 총 89차례 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인 '스틸녹스정' 2242정을 수수했습니다. 또한 지인의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을 매수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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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야구계 또한 오재원의 사건과 연결고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5월 "두산 베어스 구단에서 자체적으로 확인해 명단을 통보한 8명 이외에 전·현직 선수 5명을 더 확인할 필요가 있어 총 13명이 수사선상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10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 13명과 두산 베어스 트레이너 1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중 현직 선수 8명은 두산 소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산 베어스의 대응

당초 두산 소속 선수가 9명이라고 보도되었으나, 해당 선수는 2023년 1월부터 두산 소속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트레이너의 경우, 해당 사실이 확인된 지난 4월부터 직무에서 배제되었습니다. 두산 베어스는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통해 관련자들에게 엄중한 처벌을 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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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의 마약 투여와 관련된 추가 인물들

오재원이 운영하던 야구 아카데미 수강생의 학부모 또한 오재원의 부탁을 받고 약물을 대리 처방받았으며, 전신마취제인 에토미데이트를 대거 불법 판매한 수도권의 한 병원 원장도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은 오재원이 투여받은 에토미데이트의 공급처를 추적했고, 오재원의 지인 이씨가 수도권의 한 병원 원장 등 관계자 2명에게 에토미데이트 앰플 수천 개를 정상적인 진료와 처방을 거치지 않고 구매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에토미데이트는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는 전신마취제입니다.

경찰은 현재 오재원이 주변 지인들을 통해 마약류를 대신 처방받아 복용한 시점을 2020년 초부터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두산에서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기 이전부터 상습적으로 마약류를 복용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재원의 마약 투여 혐의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를 넘어서, 프로야구계 전체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29명의 연루자들은 철저한 조사를 받고 있으며, 향후 더욱 엄격한 관리와 제재가 필요할 것입니다. 오재원의 사건을 통해 프로야구계는 다시 한 번 자신의 도덕적 책임과 사회적 역할에 대해 깊이 반성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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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 사건의 전개는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었고, 프로야구계는 이를 계기로 더욱 엄격한 도덕적 기준과 규제를 도입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조사 결과와 추가적인 조치들이 어떻게 이어질지 주목됩니다.